은희경, 『새의 선물』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0.2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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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keyword를 냉소, 위선과 작위, ‘보여지는 나’와 ‘바라보는 나`로 보고 글을 썼습니다.
교수님이 과제를 그렇게 내주셔서요^^ 제가 직접 읽고 쓴거라 내용위주가 아니라
생각이 많이 들어간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삶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만이 그 삶에 성실하다.”
스물한 살. 아직 ‘인생’이라는 것을 논하기에는 건방진 때인 것 같다. 사회에서 나는 코찔찔이에 불과하다. 요즘 다시 사춘기가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방황하고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는 나를 자주 발견한다. 어디서 그런 깡이 나오는 건지 객기를 부리고, 또 어쭙잖게 남을 평가해대곤 한다. 나이와 육체만 성인이지 아직 정신은 중·고등학생 때와 똑같으면서 어른 행세를 하는 모습이 스스로도 참 우습게 느껴진다. 아직도 자신의 감정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끌려 다닌다. 쉽게 흥분하고 쉽게 지치고 쉽게 관둬버린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쉽게 판단해버리고 결정한다. 그러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불안하고 분명하지가 않아 혼란스러워한다.
얼른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른 철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서른 즈음 되면 분명한 가치관도 생기고, 주관도 생기지 않을까. 내 분명한 줏대를 갖고 갈팡질팡하지 않고 내 삶에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나이가 들면 어떤 상황, 어떤 경우에서는 쉽게 답을 찾아내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하고 나이든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이 선택한대로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정작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말이다.
시험기간만 되면 고민이 많다. 숙제가 있으면 그 전날 벼락치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할일을 미루고, 게으르고, 불성실한 것은 초등학교 방학이 끝나기 전날 밀린 일기를 밤새 쓰면서 울던 때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인가 하는 후회와 반성을 끊임없이 하지만 늘 그대로이다. 내가 대학생이 되면 척척 알아서 계획적으로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치한 고민을 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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