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10.02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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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페라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많이 많이 애용해 주세요^^
목차
1. 들어가며
2. ‘코지 판 튜테’에 나타난 오페라 부파의 특징
3. ‘코지 판 튜테’ 집중 감상
4.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베네치아 오페라에서는 막과 막 사이에 진지한 본 오페라와는 달리 전혀 새로운 익살스러운 분위기의 짧은 막간극(Intermez
-zo)이 있었는데, 이것이 인기를 얻어 그 뒤 나폴리시대에 독립되면서 오페라 부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오페라 부파는 다른 오페라들과 분명하게 구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보다 현실적인 소재와 인물을 들 수 있다. 기존의 오페라에서는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나 고귀하고 높은 신분의 사람들이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오페라 부파에서는 서민들이나 신분이 천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코지 판 튜테’에서 사랑하는 연인으로 나오는 두 쌍의 커플의 신분이 여전히 귀족이기는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 실질적으로 행동하며 극을 이끌어 가는 인물은 두 여주인공의 하녀인 데스피나와 두 남자 주인공보다 신분이 낮다고 여겨지는 현학적인 철학자이자 그들의 친구 돈 알폰소이다. 이들은 귀족인 주인공들이 ‘사랑’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는 달리 다소 현실적인 철학을 가지고 이 오페라를 극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2000년대 음악계를 주도해 나갈 젊은 음악도들에게 공연의 장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 ‘2005 대학음악제’를 개최했다. 그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모차르트(W.A.Mozart, 1756-1791)의 오페라 ‘코지 판 튜테(Cosi fan tutte)’를 공연했다. ‘코지 판 튜테’는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돈조반니(Don Giovanni)’에 이어 황궁 대본 작가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와 함께 만든 세 번째 작품으로 이태리어 오페라 부파(Opera buffa=희가극) 오페라 세리아의 상대적 호칭으로 이탈리아어로 쓰여진 가벼운 내용의 희극적 오페라.
에 속한다. 사실 처음에는 대학음악제라고 해서 전문인-프로의 공연이 아니라 대학생-아마추어의 공연이란 생각에 공연의 수준과 질이 염려되어 관람 여부를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평소 오페라를 많이 접해보지도 못했고, 오페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도 거의 없는 나에게 오페라의 여러 장르 중 오페라 부파가 가장 쉽고 재미있데 다가올 것 같아서 공연을 보러 가기로 결정을 했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한 공연장에는 주로 학생들과 공연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비록 공연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젊은 층의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공연은 시작되었다. 오페라 부파는 이번에 처음 접해 보는 것이었는데, 이번 공연은 평소 오페라는 조금 지루하다는 나의 선입견을 깨며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문호근,『청바지 입은 오페라』, 서울 : 개마고원,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