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독후감)씻김굿과 강강술래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7.29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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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남도 지역 곳곳의 무당을 비롯, 씻김굿의 전통과 기반 등 무속문화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는 이경영교수의 『씻김굿』과 강강술래`(김혜정·인천교육대 교수), 을 읽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씻김굿』을 읽고
2. 『강강술래』를 읽고
참고자료
본문내용
1. 『씻김굿』을 읽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당을 천하고 낮은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에게 굿과 무당은 두려운 두려운 존재이다.
어렸을때는 무당과 함께다니는 귀신이 무서웠다. 내가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집에 와서 아침부터 그다음날 낮까지 징을 치면서 계속 무엇인가를 중얼거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사람이 바로 무당이었던 것같다. 그때는 어찌나 그 무당이 무서웠는지 방에서 이틀동안 나오지 못했다. 물론 그 무당의 모습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무당은 밥도 먹지 않고 화장실도 가지 않고 얼군도 귀신의 모습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자라는 내내 머릿속에 입력되었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나에게 무당의 존재는 여전히 두렵다. 나는 살아가면서 한번도 점을 치거나 운세, 관상을 본적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면이 나에게도 있다. 무당이 그런 감추고싶은 이중적인면을 읽어내거나 또는 나 자신조차도 모르는 나의 내면을 알아낼까 두려웠다. 하지만 강의와 이책을 통해서 그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다.
무당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며 그들도 나름의 삶이 있으며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큰 고통을 안고 더큰 기쁨을 맛보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책의 첫부분에 나오는 물에 빠져 죽은 박씨의 씻김굿에서 가족여러명이 신대를 잡았으나 신이 내리지 않다가 ‘망자의 처 올케가 신대를 잡자 신이 내렸다.’고 한부분은 정말인가싶은 의문이 든다. 저자가 실제로 보았겠지만 나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로 혼이란게 있는 것일까? 정말 무당이 혼을 불러 낼수 있는 것일까? 이런생각을 하자 온몸이 긴장을 한다.
나는 책과 강의를 통해서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의례이며. 그 방식이 시나위라는 남도의 소리와 예술이란 사실, 씻김굿은 산 사람들의 기대와 염원을 표현하는 기도로서. 이승을 떠나는 이를 위해 산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빌어주는 것 말고 할 일이 없다. 씻김굿은 살아 있는 이들이 망자를 위해 벌여주는 축제형식의 기도로. 삶과 죽음을 화해시키기 위해 삶의 끝자락에서 펼치는 축제가 씻김굿이며 씻김굿을 통해 우리는 삶과 죽음을 대하는 한국인의 세계관과 남도 사람들의 예술 전통을 이해할 수 있었다.무당과 굿을 종교가 아닌 우리의 문화로 받아 들이려 한다.
참고 자료
강강술래`(김혜정·인천교육대 교수),
씻김굿 : 이경영(2004, 한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