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루드비히 포이에르바하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
- 최초 등록일
- 2006.06.25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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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글은 루드비히 포이에르바하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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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칼 맑스는 그의 저서≪정치경제학비판≫(베를린, 1859년) 서문에서, 우리 두 사람이 1845년에 브뤼셀에서 ≪독일 철학의 관념론적 견해에 대립되는 우리의 견해≫ - 즉 주로 맑스에 의하여 완성된 유물사관 - 를 완성하기로 사실상 우리의 이전의 철학적 양심을 결산하기로 한 경위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기도는 헤겔 이후의 철학을 비판하는 형태로 수행되었다. 두터운 8절판의 두 책으로 된 원고는 오래 전에 베스트팔렌에 있는 출판사에 가 있었으나 그후 우리는 사정이 달라져서 출판할 수 없다는 통지를 받았다. 우리는 자기 자신 문제를 이해한다는 주요 목적은 달성하고 있었던 만큼 즐겨 그 원고를 쥐들의 갉아먹는 비판에 맡겨두었다.
그 때부터 40여년이 지났고 맑스도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맑스나 나나 이 문제를 가지고 다시 논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헤겔에 대한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데서 단편적으로 언급한 일은 있었으나 어느 곳에서도 전체 포괄적으로는 취급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어떤 점에서는 그래도 역시 헤겔 철학과 우리의 이론을 매개하는 고리인 포이에르바하에 관해서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는 동안에 맑스의 세계관은 독일과 유럽의 경계를 멀리 벗어나 세계의 모든 개명한 언어들 속에서 신봉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른 한편 독일 고전철학은 국외 특히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여러 나라에서 부활하고 있는 감이 있다. 그리고 독일에서조차 그곳 대학들에서 철학이라는 명목으로 공급되는 절충주의라는 시래기죽에 사람들이 싫증을 느낄 때가 온 것 같다.
이렇기 때문에 바로 지금이야말로 나는 헤겔 철학에 대한 우리의 관계 - 우리가 어떻게 헤겔 철학에서 출발하였으며 또 어떻게 헤겔 철학과 인연을 끊었는가 - 를 체계적으로 간략하게 서술할 때라고 생각하였다. 이와 꼭 마찬가지로 또 나는 질풍노도 시대에 헤겔 이후 그 어느 철학자보다도 포이에르바하가 우리에게 더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아있는 응당한 의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잡지 ≪신시대≫ 편집부가 슈타르케의 포이에르바하론에 대한 비평을 써 달라는 요청을 쾌히 수락하였다. 나의 글은 이 잡지의 1886 년 제4호와 제5호에 발표되었는데 이제 나는 그것을 다시 검토하여 단행본으로 발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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