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한국문화재수난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17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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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제가 교양들었던 한국문화사시간에 직접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교수님한테는 A+를 받았구요.
내용은 A4용지 4장분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에 대한 일본의 침략은 소위 한일합방보다 훨씬 앞선다. 한일합방 이전 일확천금을 꿈꾸던 일본인 무뢰한들이 판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탈의 대상을 찾던 그들은 곧 지하의 고대 분묘를 목표로 삼기에 이르렀다. 옛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무덤이라도 그것을 고의적으로 파헤치는 일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 그것은 전통적인 사회윤리에 위배되는 것이었으며, 우리 민족이 가장 꺼리는 몹쓸 짓이었다. 하지만 1910년, 분묘 도굴은 일본인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성행하게 되었고, 그 후손들이 바라보는 자리에서 처참하게 파괴되고 파헤쳐지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이는 세계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역사 속 최대의 만행이었다. 일본인들은 우리 조상들의 무덤을 마음대로 파헤쳐 그 부장품들을 사고팔았으며, 심지어 고위관리들에게 선물로 바치기까지 했다. 그에 따라 고려자기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넘쳐났고, 도굴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수천 명에 달했다. 하지만 그들은 죄의식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이 뻔뻔했으며, 일제 총독부는 일본인의 도굴행위를 묵인해주었다. 결국 일본인 도굴꾼들은 그들의 생활기반이 확고해질 때까지 통감부와 총독부로부터 보호를 받은 것이다.
사실 나는 이제까지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 당시는 전 세계가 제국주의 열풍이었고, 우리나라가 강대국이었다면 우리도 역시 다른 강대국들과 마찬가지로 식민지를 개척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국주의는 역사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났던 한 단면이라 생각했고 하나의 흐름으로 받아들였었다. 하지만 나의 판단은 크게 잘못된 것이었다. 일제식민통치에 관한 무수한 자료들을 보고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너그러이 용서하고 싶었었던 건지, 아무리 제국주의국가라 해도 인간으로서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켰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일본인들은 인간의 도를 넘어선 짓거리들을 서슴없이 행했으며, 우리의 수천 년 삶의 민족문화재를 무참히 짓밟고 처참하게 파괴하며 약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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