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세사]사무라이 윌리엄을 읽고

소개글

서양인이 바라본 에도막부 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일본 중세사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다음 내용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무라이 윌리엄? 책제목부터 흥미를 유발한 이 책은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가일스 밀턴이
중세 유럽의 탐험가들의 실제 경험담의 기록들에 적절한 해석을 달아 극동의 일본을 방문한
영국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윌리엄 애덤스가 일본에 도착하기 60년 전인
1544년 포르투갈의 세 명의 탐험가가 일본의 중세 봉건 영토에 발을 내딛을 때부터 시작된
다. 그들이 첫 발을 내딘 도시, 나가사키는 제 2차 세계대전중인 1945년 8월 9일 원폭의 표
적이 되어 큰 피해를 당한 아픈 과거를 지닌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1571년 포르투갈을 기
수로 하여 영국·네덜란드·미국·러시아·프랑스 등 서방 선진국들이 밀어닥친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일본에서 최초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개항 도시며, 1542년 다네가
시마(種ヶ島)섬에 표류하던 포르투갈 배가 정박하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나가사키
항(長崎港)은 히라도항(平戶港)에 이어 일본이 2번째로 외국과 무역을 개시한 역사적 의의
가 깊은 항구이다. 또한 나가시키항은 다른 항구들이 외국에 대하여 문을 닫고 있었을 때
도쿠가와 막부에 의해 1639∼1859년에 개방되었고 이곳을 통해 당시 포르투갈 인들은 조총
과 기독교를 일본에 전해주었다. 윌리엄 애덤스, 그는 해뜨는 나라 일본 땅을 밟은 최초의
영국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가신(家臣)이 되어 유럽과 일본의 가교(架橋)가 됐
던 인물로 기모노를 즐겨 입고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했으며, ‘제2의 조국’ 일본에 뼈를
묻은 풍운아이다. 나는 그를 통해 중세의 유럽 대항해 시대의 유럽의 강대국이었던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이 신대륙 개척을 하던 역사를 덤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당시의 항해
술을 비롯해 유럽인들이 바라보는 아시아에 대한 시각과 생각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삽화들은 일본의 당시 생활상을 잘 표현해 주었다. 네덜란드 배를 타고
일본으로 온 영국인, 윌리엄 애덤스의 편지와 그를 만나기 위해 왔던 영국 탐험가들의 보고
서를 통해 중세 일본의 문화와 사회상뿐만 아니라 유럽의 문화와 기술까지 접할 수 있었다.
특히, 기행문 형식의 이야기 구조는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직접 중세의 일본 속에 들어
가 있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일본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기 전에는 일본이 폐쇄적인 성향이
짙어서 해외(특히 서양)무역에 관한 역사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해외 무역이 일본 중세사에 한 부분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요즘 강의시간에 일본
중세사 부분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