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네루다의 우편배달부
- 최초 등록일
- 2006.05.25
- 최종 저작일
- 2006.05
- 3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민음사 2004.07.05
목차
1. 메타포
2. 우체부
본문내용
마리오는 네루다에게서 배운 메타포로 마을에서 제일 예쁜 여자에게 작업을 건다. 마리오는 ‘미소가 나비처럼 번진다’ (이해가 힘든 비유이긴 하다)는 직유법 하나로 미녀를 쟁취한다.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감언이설이 미녀를 쟁취하는 것이다. 미녀는 석류가 아니라 화려한 ‘말발’을 좋아하는 법이다.
여기서 짐작해야 하는 건 상대에게 먹히는 (베아트리스가 듣고 감동할 만한) 메타포를 날려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이든 수요자가 우선인 세상이다. 상품이든 시든 마찬가지다. 시가 다른 사람의 가슴에 박히지 않는다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이를 위해서 듣는 사람 수준에서 노래해야 한다. 이것이 대화의 기본이다. 그러나 대중을 모르는 체 하고 자신의 말만 하는 사람이 있다. 영화를 만들어도 평자들에게만 인정받는 저주받은 걸작만 만든다. 돈 댄 사람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다. 영화라는 것이 대중예술인데 이것을 자신의 머리 안으로 가져와 버린다. 이런 양 극단(수요자 중시와 공급자 중시)을 중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은 대중적으로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영화를 하나 찍고, 자신이 찍고 싶은 영화를 하나 찍는다. JSA (583만명, 2000년)를 찍고 복수는 나의 것(서울에서만 16만 2천 517명, 2002년)을 찍어서 흥행에 실패한다. 이후 올드보이(325만,2003년), 쓰리몬스터 (30만명 안팎, 2004년), 친절한 금자씨 (350만, 2005년)를 찍었다. 이런 식이라면 균형을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민음사 200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