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황동규 (풍장)에서 죽음을 앞둔 삶의 자세
- 최초 등록일
- 2006.05.09
- 최종 저작일
- 2006.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황동규 시집 (풍장)을 택스트로 시인의 작품세계를 공부한 택스트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시집을 살펴보면, 시인의 죽음에 대한 대립적인 두 가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웃옷 벗어 머리에 쓰고 허리 낮추고/불붙는 마루를 빠져나와 마당을 빠져나와/대문턱에 걸려 넘어진 채로/세상이 마르고, 세상을 태우고, 세상에 물 뿌리는 소리를 듣는다./(「풍장3」) 이 부분을 살펴보면,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이 메말라가는 모습의 한탄이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세상에 물 뿌리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한다. 메말라가는, 태우는 세상에 내리는 물은 어렵지 않게 희망과 생명의 부여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돌 다리 위에 뜬 말없는 달/ 등지고/난간 위에 눈을 조금 쓸고/목숨 내려놓고/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루카치를 만나면 루카칠/ 바슐라르 만나면 바슐라를/ 놀부 만나면 흥부를……/(「풍장4」) 이 부분을 보면 화자는 종교, 사상, 철학, 문화 등 인간이 이루고 있는 사회를 거부하고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시인이 생각하고 있는, 죽음에 앞선 허무의식에 쌓인 시인의 심리를 화자를 통해 표현했다고 본다. 하지만 마지막 연에 가서 /이번엔 달을 내려놓고/ 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연에 가서 내내 이야기 했던 모든 것을 뒤집는 반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간의 삶의 의미를 지향하는 것이다. /한쪽 눈으론 웃고 다른 한쪽은 캄캄히 타오르며/(「풍장5」) 세상을 투영하는 인간의 두 눈을 통해 실로 대립적인, 절망과 희망을 그리고 있다. /이 세상 가볍게 떠돌기란/양말 몇 켤레면 족한 것을/찍어라, 삶의 무늬를/(「풍장12」) 세상에 대한 허무의식 속에서 호랑나비의 삶의 무늬는 시인의 인생에 대한 생각과 사상이 담겨 있다. 이는 삶의 죽음의 대립 속에서 유한 생명 존재인 인간이 품고 있는 삶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라 할 수 있다. 이유인즉, 허무의식이란 죽음이란 존재를 벋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고뇌와 그에 따른 유한 삶의 상실감에서 오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인 황동규는 그런 삶일 지라도 희망을 제시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