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매치포인트
- 최초 등록일
- 2006.04.19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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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매치포인트를 보고 솔직하게 제 감상을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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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매치포인트’는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시작되었다. 오프닝은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의 대표곡인 ‘ 남몰래 흘리는 눈물’과 함께 시작된다. 나는 평소 이 오페라를 좋아했던 터라, 분명 누군가 상처 받는 사랑을 하겠다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그 사랑의 상처가 오늘날 현실의 냉정함일 줄은 몰랐다.
그렇게 오래된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이 아련한 곡이 나의 귓가를 사로잡을 무렵, 화면 안으로는 테니스 콭트를 오가는 공이 슬로모션으로 포착된다. 벌써 승부를 가르는 매치 포인트인가? 제목을 상징이라도 하듯 네트에 살짝 닿은 공은 넘어갈 듯, 말 듯 하면 순간 정지된다.
이때, 주인공 크리스의 나레이션.
‘통제할 수 없는 삶처럼 두려운 것이 또 있을까?’ 엔딩을 보고 나면, 이해가 되는 이말. 주인공을 너무나 잘 드러내주는 이 나레이션으로, 그는 지금 정지되어 있는 공과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팜므 파탈임이 명확해 보이는 섹시한 매력의 노라는 크리스의 안정적인 미래를 뒤흔드는 치명적인 존재다. 하지만 크리스는 자신의 신분을 확실히 보장해줄, 아니 보장 그 이상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클로에를 버릴 수 있을 것인가?
크리스는 노라는 이미 톰과 파혼한 상태였기에, 자신이 원한다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그녀는 노라는 정부로, 클로에는 아내로 맞이한다.
초반에는 노라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 하는 듯이 보이는 왕자님으로 보여진 톰도 집안의 반대라는 핑계를 대고, 노라를 배신하고 톰 자신의 집안과 걸맞고 자신과 어울리는 상대인 다른 부인을 맞이하였으니, 참 세상 돈 없으면 서럽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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