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천국의 열쇠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4.19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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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천국의 열쇠를 읽고 나의 생각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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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북리뷰 도서 목록에 있는 ‘천국의 열쇠’를 보고 나도 모른 감회에 젖었다. 중학교 때 이 책을 읽고 세계 명작전집의 한권을 독파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어렵지 않고 쉽게 나의 정신세계를 다듬어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의 어린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다른 책들과 섞여서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한번 펴보기로 하였다.
내 머릿속에 무슨 책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산책을 하다 자신의 수도원을 나와 난처한 상황에 빠진 한 사람의 이야기는 잊혀지지 않고 있었다. 산책을 하다가 어떻게 그 먼 곳까지 갔을까 라는 아주 사실적인 의문과 동시에 그렇게까지 걸어야함 했던 그 사람의 고뇌의 양을 짐작하지는 못하겠지만 가슴을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천국의 열쇠를 읽으면서 알았다. 그 사람이 바로 프란치스 치셤인 것이다. 그가 사제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은 인간적 고뇌의 산물이다. 불우한 사고로 부모를 잃은 후 사랑하는 여인 노라가 사생아를 놓고 자살하기까지 어린시절의 경험이 그를 사제의 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할지라도 그런 인간적 고뇌가 마침표를 찍은 것이 아니었다. 도리어 그는 끊임없이 사제로서의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의심하면서 주님이 바라는 길이 무엇인지,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고 답한다. 이러한 의문들 속에서 그런 그가 가져야 하는 것은 오직 인내심뿐이었다. 이런 인내심은 젊은 수도자, 치셤이 하루 종일 마시지도, 먹지도 않고 오직 땀으로 몸을 씻으며 길을 걷도록 한다. 그의 산책은 인내심의 발로이면서 정화의 의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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