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바그너 악극) 니벨룽겔의 반지 속의 게르만 신화와 그 변형

소개글

바그너의 악극(오페라) 『니벨룽겔의 반지』 속의 게르만 신화를 살펴보고, 본래의 신화가 어떤 방식으로 변형되었는지, 그로 인해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를 분석한 글입니다. 신화 관련 교양과목 과제로, 레포트 점수 만점을 받았습니다.

목차

1. 서론
2. [니벨룽겔의 반지]의 큰 소재가 된 두 가지 신화
3. 신화의 변형 방식과 그로 인한 특성
4. 결론

본문내용

창조 신화 부분에서 이미르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북유럽 신화에 대해 잠깐 들었지만 수업 시간에는 주로 그리스 신화와 중국 신화에 대해 배웠다. 이들 신화에 각 나라의 고유성이 담겨있듯 게르만 신화에 역시 그들의 민족적 특성이 잘 드러난다. 히브리 신화에 비하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불완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의 신들은 그리스 신화에서 보다 훨씬 더 불완전하고 비이성적이다. 또 선악의 구분이 거의 없는 그리스 신화와 달리 게르만 신화에서는 선과 악의 대립구조가 명백하다는 것도 그 특징 중에 하나이다. 게르만 신화는 신비로운 존재인 ‘신’과 ‘선과 악 대비’라는 요소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 의해 재창조되어 왔다. 여기서는 게르만 신화를 바탕으로 한 바그너의 악극(오페라) 『니벨룽겔의 반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니벨룽겔의 반지』는 스노리 스튀르들뤼손에 의해 정리 된 『산문 에다』와 서사시 『니벨룽겔의 노래에서 소재를 가져 와 만들어졌다. 먼저 『에다』에서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앞부분은 이미르에서 배운 내용과 같아서 생략) 암소가 소금 덩이를 핥을 때 태어난 부리(Buri)의 손자인 위대한 신 오딘(Odin)은 그의 두 형제들과 함께 이미르를 죽이고 세계를 만든다. 또한 그들은 인간도 창조하는데 창조한 인간은 ‘미드가르드’라는 곳에 살게 하고 자신들은 ‘아스가르드’라는 곳을 거처로 삼는다. 하지만 미스가르드와 아스가르드 밖의 차가운 땅 요툰하임에는 거인들이 살았는데, 이들은 항상 신들이 만든 세계를 위협했다. 어느 날 오딘과 로키(오딘과 의형제이지만 온갖 모순들이 뒤얽힌 신)가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실수로 흐라이드마르라는 농부의 아들 하나를 죽인다. 농부가 대가로 황금을 요구하여 로키는 보물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난쟁이 안드라비(알베리히)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그의 금반지도 빼앗는다. 난쟁이는 반지를 뺏기면서 그 반지를 가진 자는 누구든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며 저주한다. 보물과 반지를 손에 넣은 농부는 저주의 실현으로 즉시 두 아들에 의해 목숨을 잃고 그 중 한 아들은 반지와 황금을 훔쳐 동굴 속에 넣어두고 자신은 용으로 변해 그것을 지킨다.

참고 자료

* 안인희(2003),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민음사
* Reiner Tetzner(1997), 『게르만 신화와 전설』, 성금숙(역), 범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