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7장]7막7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3.04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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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7막7장을 정말 감명깊게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했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6,7년은 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이 책은 내 마음속에 살아 있다. 그리고 힘들거나 지칠 때, 온갖 방종으로부터 나를 다스릴 능력을 내 스스로 상실해 버릴 때, 이 <7막 7장>은 나를 다잡아주는 `매`이다. 홍정욱. 라이언 홍. 그 이름을 우연히 내 손에 거머쥐게 되었을 때부터 나는 그를, 그의 이름을 지울수 없는 화두로 삼고 잠깐 내 삶이 달리기를 멈출때 곱씹어보곤 한다. 육십억가지의 삶이 있다. 자신의 가치를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우리의 사고라 하되, 스스로가 평가한 그의 비전에 대한 확신으로 - 자만아닌, 야망이외의 모든 허영을 다 버리고 사는 삶은 얼마나 되는가? 그의 삶의 대단한 스폰서를 논할게 아니다. 홍정욱이 느꼈었던 세상 구석구석에서 밤을 밝히는 지성인들의 눈, 저 별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머리위로 쳐다보기 어지러울 만큼 발광하고 있다. 세상에 큰 별은 없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혼신을 다 불어 넣은 이의 삶은 스스로에게 최고가 되는 거다. 나는 내 삶속에서 언제나 턱을 꼿꼿이 들고 하늘의 보이지 않는 별들을 쳐다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저 하늘의 별들의 주인공을 하나 둘씩 만날 테지만, 난 스스로가 최고의 별이라고 말할련다. 그럴수 있어라 다짐을 받아낸다. 물론 홍정욱은 엘리트적이고, 부르주아적이다. 그의 글 곳곳에 그런 냄새가 풍긴다. 그의 고뇌들은 삶 그 자체에 대한 힘겨움과는 거리가 멀고, 그의 사고방식들은 사람가 사람의 감정 교류라는 측면이 많이 결여되어 있다. 게다가 현실의 체험이라는 부분들이 거의 부유한 가정의 배려를 거쳐간 것들이라는 간접성은 그런 단점을 강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딴지걸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야기는 이 시대 젊은이의 귀한 선구가 될 듯하다. 우선 그의 사고방식인데, 삶에 대한 애착을 통하여 파도를 정면으로 받아들여가는 진지한 모습과 철저한 낙관주의는 배울 만하지 않은가? 또하나의 이유는 그의 전차같은 추진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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