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중문학]스퀴데리부인에 나타난 추리소설적 요소(작품분석 포함)

소개글

스퀴데리부인 작품분석 (등장인물의 성격 분석...)
스퀴데리부인에 나타난 추리소설적 요소 (대중문학적 관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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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추리소설 <스퀴데리 부인>은 주요인물, 범인 카르디악에 대해 탐정 스퀴데리 부인이 벌이는 논리 싸움을 그린다. 그 속에는 세 가지의 주요국면인 살인, 조사, 해결의 과정이 포함된다. 사건의 발생으로부터 사건의 종결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이야기가 소설의 주된 스토리를 결정하게 된다. 이 작품도 여타 추리소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스토리가 아니라 두 개의 스토리가 등장하는데, 하나는 “범죄의 스토리”이며 다른 하나는 “조사의 스토리”이다. 똑같은 치명상을 입히는 엽기적이고 연쇄적인 살인사건이 “범죄의 스토리”라면, 스퀴데리가 사건 단서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쫓아가면서 범인 카르디악을 추적하고 무고하게 범인으로 지목된 올리비에를 사법기관으로부터 빼내는 과정이 소설의 “외면적 서사”가 되는 “조사의 스토리”이다. “단서를 찾아내고 소설의 외면적 서사(조사의 스토리)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 바로 탐정 스퀴데리의 역할이다.
스퀴데리는 “기품 있는 시를 쓰는 유명한 시인으로 루이 14세와 맹트농 후작부인의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그녀는 살롱을 자주 출입하여 각계각층의 지식인들과 친밀하게 교류할 뿐 아니라 왕을 개인적으로 만나 오랜 시간동안 얘기할 수 있다. 그녀는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여론의 관심 속에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스퀴데리는 서술자기능과 주인공기능을 함께 하며, 특유의 기지와 눈부신 활동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탐정과 변호사의 역을 맡는다. 따라서 그녀는 등장인물 중 어느 누구보다도 진실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인물이며, 진실의 편에 서서 진실을 밝히려 하는 사람이다. (중간생략)
라 레니의 외양은 야비하고 심술궂은 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그는 화형 재판소의 재판관으로서 강력하고 두려운 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작가는 라 레니를 선입견을 가지고 간접증거를 적법하게 사용하는 의무감에 강한 재판관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비인간성으로 미루어 보아 그가 용의자로 하여금 진실을 고백시키는데 고문을 주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작가는 스퀴데리의 생각과 감정을 독자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표현하고 있다. 또 다른 예로 “그래서 스퀴데리는 내키지도 않는데 억지로 믿기보다는 차라리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라고 생각하고 싶었다.”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등장인물 중 오직 스퀴데리에게만 적용되는 서술상의 특권이다. 작가는 스퀴데리에게 폭넓은 표현기법의 특권을 부여한다. 다른 인물들의 생각이나 감정은 주로 직접화법으로 서술되는 반면 스퀴데리의 것은 직접화법과 간접화법을 두루 섞어가며 서술된다. 특히 보여주기를 통해 작품 곳곳에서 스퀴데리의 내면적 고뇌가 세밀하게 나타난다. 추리소설의 “모험의 주인공은 호감을 주어야 할 뿐 아니라 독자 대신 생각하는 배려를 그 독자로부터 위임받도록 하기 위해 독자가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해야 한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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