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의 사랑 `봄날은 간다`를 감상하고
- 최초 등록일
- 2005.12.29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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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의 사랑을 그린 `봄날은 간다`를 감상하고나서
쓴 감상문입니다.
좋은 평가가 있었던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랑은 변하는가? 이것이 이 영화의 감독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였던 물음이고, 또한 이 영화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영화는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인물과 지극히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범한 두 연인의 처음 사랑을 시작하던 설레임과 서로 사랑하는 과정에서의 기쁨, 깨어지는 아픔과 그 아픔을 잊고 담담해져 가는 마음을 이 영화는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쯤 사랑을 경험해본 사람들에게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고 그 여운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도록 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하겠다.
사운드 엔지니어인 상우(유지태)는 자연 속에 묻혀있는 소리를 찾아다니는 남자다. 그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 그리고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날 그는 강릉 라디오 방송국에서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프로그램의 PD겸 아나운서인 은수(이영애)와 녹음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된 둘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같이 밤을 보내게 되고,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계절이 변하고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그들의 사랑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상우와는 달리 이혼 경험이 있어 사랑이라는 감정에 거리를 두고 있던 은수는 상우의 결혼 얘기에 시간이 갈수록 상우를 부담스러워한다. 변할 것 같지 않았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괴로워하고, 그들은 이별하고 재회하면서 점점 사랑하던 시간은 멀어져만 간다. 결국 그렇게 상우의 사랑은 그렇게 잊혀져 간다.
이 영화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상우와 은수 둘 다 주인공 같지만 감독은 카메라를 상우의 시선으로 잡고있다. 즉, 주인공은 상우이고 은수는 그저 그의 사랑의 대상, 상대역으로 설정되었을 뿐인 것이다. 가족과의 일상도 상우만 묘사했고, 그의 행동과 감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은수가 왜 그를 사랑하게 되는지, 그리고 왜 그를 떠나는지 이 영화는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그저 그녀의 심리는 우리가 추측할 따름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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