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김정일의 요리사
- 최초 등록일
- 2005.11.14
- 최종 저작일
-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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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1년 3월 북한을 탈출한 후지모토 겐지씨가 쓴 책을 읽고 쓴 레포트 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문
Ⅲ. 나오며
본문내용
빨간색으로 치장하고 책의 표지에는 당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던 「 김정일의 요리사 」라는 책은 여러 모로 눈에 띄었다. 호기심이 갈 만한 그런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호기심이 때로는 놀라움으로,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혹은 분개함으로 다가왔다.
모든 독재자의 특징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한 두 가지 공통점을 김정일 역시 갖고 있었다. 하나는 잔인하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위기에 몰릴 때 돌발적으로 행동한다는 점이다. 1995년 이후 북한 경제가 파탄나 수백만이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을 때 김정일은 측근들에게 “병들고 노동력이 없는 인민들은 빨리 죽어 없어지는 게 내게는 편하다. 철통같이 뭉친 군대와 당원 300만 명만 있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공화국은 건재하다.”고 했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이 이 이야기를 들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그쳐 지나갔다. 북한인민공화국에서 그 주인은 도대체 누구더란 말인가. 이 왜곡된 사회주의 체제 앞에서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처참한 북한의 실상과 이와는 극도로 대조적인 고위층의 생활이 동시에 교차된다. 북한은 김정일 숭배를 위해 건재하고 있는 듯하다. 무력 앞에서 북한 주민들은 반항할 힘도 비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렇게 신임을 얻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렸던 책의 저자가 왜 북한을 탈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가 일본에서 그냥 계속 초밥집을 운영하며 살았더라면 누리지 못할 부귀를 누렸는데도 그는 그것들을 버리고 고향인 일본으로 탈출했다. 책의 마지막 장이 가까워오면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의 탈출 이유는 바로 자유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자유. 인간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아닐까 한다. 이 자유를 바탕으로 행복을 추구해 가는 게 인간의 삶이 아닐까. 부귀를 누리더라도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는 조종자에 이해 움직여지는 꼭두각시 놀음에 불과할 것이다. 후지모토 겐지 씨의 탈출을 보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참고 자료
김정일 혹은 북한과 관련한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