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환경영화제
- 최초 등록일
- 2005.11.02
- 최종 저작일
-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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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90년대에 남미와 유럽지역에서 영양의 껍질로 만든 목도리 같은 제품들이 제작되면서 영양의 수량은 급격히 줄었다. 커커시리도 예외는 아니였다. 각지에서 몰려온 불법밀렵꾼들에 의해서 커커시리의 영양 또한 무참히 도살당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쑤난다제라는 장족대장의 지휘 아래 자의적으로 만들어진 영양보호팀과 불법밀렵꾼들 사이에서의 영양을 두고 일어나는 추격전을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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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9월11일. <환경과 사회> 과제로 친구들과 서울 정동스타식스를 갔다. 그곳에서는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열리고 있었고 우리는 그 중 “커커시리”라는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사람들 모두 과제라는 목적 하에 앉아있었는지라 영화가 시작하기 전 모두들 표정에서 따분함을 읽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였다.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스크린에서는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듯 강한 빛이 발산되어졌다. 웅성거리던 객석 안도 이내 침묵으로 휩싸였고 그 상태에서 “커커시리”의 상영이 시작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 티벳 천혜의 고원 커커시리. 영화는 자연 그대로의 커커시리를 배경으로 북경의 모 기자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산악경비대와 함께 동행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90년대에 남미와 유럽지역에서 영양의 껍질로 만든 목도리 같은 제품들이 제작되면서 영양의 수량은 급격히 줄었다. 커커시리도 예외는 아니였다. 각지에서 몰려온 불법밀렵꾼들에 의해서 커커시리의 영양 또한 무참히 도살당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쑤난다제라는 장족대장의 지휘 아래 자의적으로 만들어진 영양보호팀과 불법밀렵꾼들 사이에서의 영양을 두고 일어나는 추격전을 그리고 있었다. 영화는 불법밀렵꾼들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영양의 모습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나가는데 아마 첫 장면부터였을 것이다. 과제의 목적을 상실한 채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이..
어떤 명령에 의해서가 아닌 자기들의 신념 하나로 생업까지 포기한 채 불법밀렵꾼들을 쫒는 산악구조대는 기자에게 어떤 시선으로 비춰졌을까. 가족들을 뒤로하고 자신의 목숨이 어찌될지도 모르는 어두운 길 앞에 그들은 오로지 영양을 위해 자기들의 목숨을 담보로 추격을 시작한다. 자연의 생을 위해 자신의 목숨 따윈 기꺼이 희생하는 그들. 현실적으로 그들을 바라본다면 정말 어리석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자신의 목숨이 없고서야 어찌 자연을 지켜낼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영화가 막바지에 이뤘을 때 난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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