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문강독]75 readins 중 hanging 번역
- 최초 등록일
- 2005.10.28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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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readins 중 hanging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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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버마의, 어느 비내리는 습한 아침이었다. 노란 은종이같은 흐린 불빛이 높은 벽을 비스듬히 넘어 교도소 마당을 비추고 있었다. 우리는 동물 우리같이 이중창살로 막힌채 줄줄이 놓여있는 사형수 독방밖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각 감방은 가로세로 약 10피트정도였고 널빤지 침대와 식수포트를 제외하곤 거의 비어있었다. 그 중 몇엔 갈색피부의 조용한 사나이들이 담요를 칭칭 감고 안쪽 창살쪽에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이들이 바로 다음주나 그 다음주에 사형될 사형수들이었다.
한 사형수가 그의 감방에서 꺼내져나왔다. 그는 힌두사람이었고, 매우 작고 허약해보였으며, 빡빡 깎인 머리와 멍하지만 맑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의 몸에 비해 어울리지않게 큰 콧수염을 기르고있었고, 그것은 마치 영화속에 나오는 코믹한 인물의 콧수염과 같았다. 여섯명의 키 큰 교도관들이 그를 감시하며 교수형 준비를 시키고 있었다. 그들 중 둘이 소총과 고정된 총검을 들고 서있는 동안, 다른이들은 죄수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사이에 체인을 끼우고 그것을 다시 자신들의 벨트에 연결시켰으며, 그의 팔을 그의 양옆구리에 단단히 묶어놓았다. 그들은 그 주위에 아주 가까이 모여서, 마치 그가 그자리에 있다는것을 계속 확인할수 있게 그를 느끼겠다는 듯이 손은 항상 남자 위에 조심스럽고 달래듯이 올려놓고 있었다. 이 광경은 마치 아직 살아있는 물고기가 다시 물 속에 뛰어들까봐 붙들고있는 사람들 같았다. 그러나 그는 꽤 얌전히 서있었으며,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나고있는지 눈치를 못챈 듯 힘없이 팔을 줄에 맡기고 있었다.
8시 종이 울렸고 옅은 나팔소리가 젖은 공기사이로 먼 병영에서 쓸쓸히 들려왔다.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있던 교도소 감독관은 막대를 가지고 침울히 자갈을 찌르고 있다가 이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는 군의관이었고 뻣뻣한 회색 콧수염과 거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다. " 제발 좀 서두르지그래, Francis," 그가 안달하듯 말했다. "지금 쯤이면 벌써 죽었어야 할 사람이란 말이야. 아직도 준비가 덜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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