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여성 잔혹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0.01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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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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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서관을 가서 금연에 대한 책을 찾다가 책 제목이 잔혹사라는 부분이 눈에 띄어 손에 쥐게 되었다. 이 책은 7년간 담배 피우는 여성으로 살아왔던 저자의 자전적 보고서. 전직 기자출신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여성 흡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대부분의 에피소드도 그렇고 책 내용의 3/4는 여성의 흡연을 옹호(또는 변명)하는 내용이다. 책이 끝나갈 무렵에는 간단히 남배의 나쁜점과 자신이 담배를 끊은 여정이 나온다.
과거 70년대에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도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서 더욱 힘들게 살았다. 남자들은 민주화 운동만 하면 되었지만, 여자들의 경우에는 남여불평등으로 인한 차별대우와도 싸워야 했다. 지은이는 그 과정에서 담배라는 것이 여성의 사회억압에대한 분출구이며 반항의 표현이었다고 말한다. 그 시절에 ,남자들의 장발이 불법이고 미니스커트가 불법이던 그 시절에 운동권(주로) 여자들은 담배를 피움으로 사회에 반항을 했다는 것이다.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잡혀갔어도, 남자에게는 담배를 권하면서 자백을 강요하고, 여자에게는 담배마저 피우는 못된 것이라 욕하면서 자백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집에서도 남동생이 담배피우다 걸리면 기왕 피울거면 좋은 담배 피우라는 아버지가, 담배 피우는 딸에게는 말 못할 실망감을 느끼고 말도 걸지 않을 정도로 가부장적인 그리고 남자위주의 담배문화가 팽배해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해외에서도 여성들은 담배를 대놓고 피울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해서, 많은 유명 여성들이 사실은 골초이면서 흡연가 커밍아웃을 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렇다고 여자가 남자와 다르다고 여자를 억압하는 과거의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난 그저 남자나 여자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생리적인 차이 이외의 어떤 것도 남자와 여자 사이에 차별을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호르몬의 차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남-여 차이 이외에는 모든 인간이 똑같은 차이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남자 중에도 힘이 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고, 여자 중에도 남자보다 힘도 세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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