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가 현대 공직자들에게 주는 교훈과 한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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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전에, 목민심서가 왜 현대 사회에서도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중시되고 있는지, 그것이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민심서는 현대 공무원들이 가져야할 자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약용이 활동하던 시대에나 현대 시대에나 부정부패는 존재하였고, 이것은 항상 큰 문제로 다가왔다. 정약용은 이러한 부정부패가 백성들의 생활을 피폐하게 하고, 백성들의 불신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추상적인 면뿐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방식까지 제시하였다.

<부임>편에서 정약용은 목민관이 처음 임관으로 발령받았을 때의 몸가짐에 대하여 논하는데, 그는 임관 자신의 검소함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주위의 사람까지 그를 닮을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공직자를 단순한 공공 업무의 수행자로 본 것이 아니라 백성의 모범이 되기를 희망한 것이다. <율기> 편에서 정약용은 공직자가 평소에 가져야할 몸가짐,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특히 율기편의 2조는 공직자의 청렴에 관한 것으로,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로 모든 선의 근원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 노릇을 할 수 있는 자는 없다”라고 하며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점은 현대 공직자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만한 면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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