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화]늑대와함께춤을 - 인디언과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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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춤을 보기 전에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그 책을 읽으면서 그 전에는 몰랐던 인디언들의 부족이름과 그들이 빼앗겨버린 그들의 영토와 그들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으며 그렇게 많은 부족과 인디언들이 지금의 미국 땅에서 살고 있었지만 지금 단지 그들은 어느 부족이 아닌 그저 인디언으로만 기억되는 그들의 역사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나는 그때 내가 우리의 일제시대에 겪었던 때를 생각할 때 느껴지는 비슷한 느낌을 가졌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의 역사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한 모멸감과 자괴감 마저 들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배우면서 또 인디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생각했던 것에 대한 더한 궁금증을 느꼈다. 왜 차별을 받고 왜 무시당하며 왜 살고 있는 땅을 빼앗겨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싸워야할 이유와 사람을 죽여야할 이유가 없고 차별을 할 그리고 당할 타당한 이유를 생각할 수가 없다. '늑대와 춤을'에서 주인공이 부족간의 전쟁을 경험하고 나서 하던 독백이 생각난다. 그들은 식량과 여인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움을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인디언들의 식량과 여인들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규정으로 만든 규범으로 인디언은 죽여야하고 싸워야하는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 이유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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