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백분토론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06.03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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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분토론을 보고 대학생의 입장에서 쓴 비전문적인 글입니다. 여러차례의 퇴고를 거쳐 쓴 것이어서 많은 도움 되실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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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몇 년 전에 한 TV토론 프로그램을 봤던 것이 기억난다. 진행자 앞에 놓인 시계로 패널들의 발언시간을 통제하고 정해진 순서에 의해 이쪽 한번, 저쪽 한번, 이런 방법으로 토론이 진행되었었다. 이 TV토론에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패널들 속에서 진행자의 역할은 통제자에 가까웠지만 그럼에도 토론은 중구난방 식이었다. 하지만 어제 100분 토론을 보고 우리사회에도 토론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덜컹거리고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어진 쟁점 안에서 패널들은 자신들의 논리를 펴나갔고 보는 이들은 그 논리를 충분히 듣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진행자의 진행에 집중하고 토론을 지켜봤는데 강력한 스타진행자가 탄생한 현 상황에서 오히려 진행자의 역할이 예전에 비해 작아졌다는 생각을 했다. 다소 비약적인 예지만 강력한 축구심판의 역할에서 숙박객의 묵을 방을 지정해주고 체크아웃시각에 여유를 두는 여관주인의 역할로 바뀐 것 같았다. 이런 작아진 역할은 발전된 토론문화와 여려 차례 토론을 진행해온 진행자의 노련함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토론을 지켜보면서 100분토론 진행자는 전체적으로 세 가지 역할을 했다. 먼저 패널의 발언이나 진행자에 의해 제시된 쟁점 안에서 패널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게 울타리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할 말이 많은 패널들이 주장을 하고 또 반론이 오가는 사이에, 때리면 몸이 두개가 되는 괴물처럼 쟁점이 점점 늘어나자 진행자는 기존쟁점 안에서 새롭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쟁점의 환기를 통해 쟁점의 끈을 놓지 않고 패널들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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