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김기덕감독의 작품세계
- 최초 등록일
- 2005.06.03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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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서론
II. 본론
1. 개인적 파멸의 세계 -나쁜남자를 중심으로-
2. 왜곡된 폭력의 방향성 -수취인불명을 중심으로-
3. 사라짐으로서의 존재실현 -빈집을 중심으로-
III. 결론
본문내용
현대사회 속에서 거세되어버린 인간의 反이성적 절반에 대한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나쁜남자, 수취인불명, 빈집에 대하여 논하겠다. ‘김기덕감독의 작품세계는 타락으로서의 타락이 아닌 저항으로서의 타락이다.’라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그 저항의 실체와 방향성, 그것을 그려내는 방식에 대하여 논할 것이다.
1. 개인적 파멸의 세계 -나쁜남자를 중심으로-
나쁜남자의 첫장면에서 ‘한기’가 약속을 기다리는 여대생 ‘선화’를 강제로 키스하는 장면은 수업시간이 미리 집어보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을 연상시킨다. 또한 한기의 옷과 표정은 에곤쉴레의 ‘머리를 기울인 자화상’이란 작품과 매우 흡사하다. 또한 영화 속의 선화의 방, 책등 에곤쉴레의 흔적이 곳곳에 있다.
에곤쉴레는 비엔나 제국 말기 혼돈과 향락의 시대를 살며 구스타프 클림트의 인정을 받고 작품활동을 하였다. 에곤 실레는, 초기 표현주의 계보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이지만, 공시적으로 보면, 표현주의와 상징주의의 경계에서 작업했다고 볼 수 있다. 감독은 아마도, 형태가 완전히 붕괴되기 전의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라는 극단으로 가기 전의 상징주의가 겹치는 점이지대를, 선호하는 듯하다. 김기덕 감독은 파란대문에 이어서 나쁜남자를 통해 자신의 입장이 에곤쉴레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참고 자료
죠르주 바따이유, 유기환 역, 『에로스의 눈물』, (서울; 문학과의식, 2002), p. 12.
조르주 바따이유, 조한경 역, 『에로티즘』, (서울; 민음사, 1996), p. 86.
http://www.donga.com/docs/sinchoon/09_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