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의 처' 페미니즘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5.05.23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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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페미니즘 문학과 ‘허생의 처’
여성의 입장에서 다시 쓰기 - ‘허생의 처’
◎ 일상에 내재된 가부장제 이데올로기
◎ 여성에 의한 여성 억압
◎ 여성의 정체성 찾기
본문내용
◎ 페미니즘 문학과 ‘허생의 처’
‘여성적 글쓰기’는 남성의 상징적 질서 안에서 주변화 되고 침묵당하거나 억압되어 온 여성의 언어를 찾으려는 작업이다. 이에 페미니즘 이론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를 문제 삼고, 여성을 침묵하게 하는 억압적 언어와 여성의 의식을 드러내는 언어를 동시에 발굴하려 한다. 여성들은 기존의 남성 중심적 언어로부터 단절되어 침묵할 수밖에 없었으며, 완곡어법을 사용하는 주변적 존재였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현실 속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의 억압을 가시화시켜 고발과 각성을 유도할 수 있다.
기존의 문학 전통에서는 남근과 펜, 즉 사정과 언어표출을 연결시켜 남성에게만 특권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부재나 침묵, 불가시성, 궁핍 등의 부정적 징표는 여성에게 부여했다. 이처럼 남성 중심적 전통에 입각해서 여성작가를 차별하는 비평을 ‘남근비평’이라고 한다. 이처럼 페미니즘 문학은 그동안 남성적 전통 속에서 무시되었던 여성 문학의 전통을 재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여성적 글쓰기는 황무지의 영역에 방치되어 있었던 여성의 삶에 형식을 부여함으로써 주체적인 세계를 창조하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아정체성을 구성하는 언술행위를 가리킨다 할 수 있겠다.
여성적 글쓰기에서 여성 작가들은 주로 일탈이나 두드러진 체험, 그리고 배제의 중압감 등을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얼마나 억압받고 있는가라는 자의식적 질문에 기초하여 여성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남희의 ‘허생의 처’에서는 여성의 입장에서 ‘다시 쓰기’를 행하며, 원전 ‘허생전’에서 악처의 전형으로 제시되던 허생의 처가 진정한 악녀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참고 자료
안혜련, 페미니즘의 거울, 인간사랑,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