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영화의 정치성 - 폭력에 대한 카메라의 수사학

목차

1. 들어가며
2. <볼링 포 콜럼바인>
3. <엘리펀트>
4. <블러드 선데이>

본문내용

영상은 카메라가 피사체에 시선을 던진 물리적 결과이다. 카메라가 피사체를 바라보고 그 흔적은 남긴 결과물은 인간의 눈이 사물을 관찰한 시각적 반응과 매우 유사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메라와 인간의 시선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할 수밖에 없는 차이점, 이 두 개의 시선이 빚어내는 차이점에서 시선의 정치성이 발생한다.
영화 쪽에서 말하자면, 인간의 시선이 포착하는 영상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카메라가 피사체를 점유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영화는 ‘정치적’이다. 그것은 인간의 일상적인 시선의 문법을 새롭게 재편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화는 인간의 시선보다 더 재현적인가. 증명사진이 한 인간을 ‘증명’하고 폐쇄회로에 기록된 동영상이 어떤 상황에 대한 진실을 ‘증명’한다고 인정한다면 영화는 가장 완벽한 재현 장치이다.
영화 속의 내러티브(또는 영상의 시각성)는 현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는가. 극영화보다 다큐멘터리물이 더 현실적인가. 역사학자의 역사 쓰기와 영화 감독의 카메라 돌리기는 어떻게 다른가. 다음 세 편의 영화는 피로 얼룩진 사건 현장의 핵심으로 카메라를 들이댐으로써, 영화의 재현성과 정치성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