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거대한 체스판
- 최초 등록일
- 2004.12.30
- 최종 저작일
- 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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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체스판(The Grand Chessboard)이라면 우리 나라는 어떤 말(piece)일까? king? Queen? knight?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모두에게 드는 생각일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맞이하는 현실은 예상만큼이나 너무나 쓰디 쓴 것이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에게 우리는 ‘Player’는 고사하고 고작 하나의 piece에 불과하며, 그 것도 player가 승리를 위해 언제든지 더 크고 중요한 말(piece)과 교환될 수 있는 ‘pawn’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옮긴이의 ‘때로는 정서적으로 호감이 가지 않고, 이성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저자의 책을 읽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 혹은 낙담은 그가 ‘순수한 인문학 연구자’가 아닌 ‘사회과학 연구자’여서가 아니라 ‘pawn’에 불과한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손해일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하나 하나 짚어 주어가며 ‘미래의 세상을 만들어 나아갈 (미국의)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정말 경탄을 금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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