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만다라 비디오
- 최초 등록일
- 2004.12.14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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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제:병속의 새를 어떻게 꺼낼꼬
본문내용
주지 스님께서 새가 들어 있는 병을 보이시며 질문을 던지신다. “이 새는 처음엔 날씬해서 병에 들어 갔지만 이제는 자라서 나올수가 없다. 자~ 이 병속의 새를 어떻게 꺼낼꼬?” 이 질문에 스님은 대답 하지 못하신다. 이 영화가 끝날 때 까지 스님은 고민하지만 이 질문의 대답을 하지 못하신다. 주지스님께서 질문하시는 대목부터 나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새를 어떻게 꺼내야 할까?‘ 내가 생각해 본 몇가지 방법은 병의 윗부분을 깨서 꺼내거나 새를 며칠동안 굶겨서 꺼내는 것 정도 였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니 윗부분을 깨서 꺼내는 방법은 자칫 새를 죽일 수도 있다. 또 새를 며칠 굶겨서 꺼내는 방법은 정작 굶어서 작아진 새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내 손을 넣을수 없으니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고 만다. 도대체 어떤 현명한 방법이 있을까? 너무 궁금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지막 쯤에 엄청난 대답이 나올것이라 기대 하며 영화를 봤다. 하지만 마지막 무렵의 나온 주지스님의 대답은 처음엔 허무 하기 그지 없었다. “병속의 새는 그 곳에서만 진정 자유롭다.” 그럼 처음부터 꺼낼 필요가 없다는 말씀 아닌가....! 며칠동안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완벽하게 이해 하지 못했다. 단지 내나름대로의 해석와 그 안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었을 뿐이다.
어려서부터 병속에서 자란 새는 병속이 답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고 있을 것이다. 아마 병의 입구가 넓어져 나올수 있다 해도 나오지 않을것이며 나와서도 주변을 둘러 보다 두려움에 다시 병속으로 들어 갈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