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민담] 충남 민담 모음
- 최초 등록일
- 2004.12.03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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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며느리감 고르기
천생연분
세가지 유산
오작의 말을 알아 듣는 사람들
본문내용
며느리감 고르기
전에 한 사람이 있는디 성은 박씨인디, 벼 한 오백 석 하는 사람여. 그사람은 삼대 부자거든. 삼대부자인디 그아즐이 독자란 말여. 독자인디 그 아들 관상을 보니께 그 재산을 유지해 나갈 사람이 못되여. 그자제는 그렇지만 자부를 잘 얻으면은 그 재산을 유지하것다는데 아, 자부를 여간해서 그런 훌륭한 자부를 얻을 도리가 없어. 그래서는 어떻케 의견을 낸고 하니, 쌀 서 말을 줄테니 쌀 서 말 가지구서 석 달을 비부(비복) 둘하구 자기하구 세 식구가 석 달을 먹어라. 그런 사람이면 내 자부를 삼겠다고 광고를 냈다 말여.
허니께시니 어느 새악씨가 들어오는디 부자집이고 하니 아주 거기에 탐나가지구서는 오는 게지. 등어와가지구서는 그저 뭐, 세 식구가 슥달을 먹는 도리가 있나? 그저 죽두쒀 먹구 그저 별짓을 다해두 아무래두 슥 달을 못먹어.
아, 그런디 이씨라는 분이 한 분 있는디 아들 하나 하구 딸 하나 하구 제우(겨우) 남매 두고서는 노인이란 말여. 그래두 양반이지. 그 참 따님이 하는 말이,
이저 자기 아버지가 나무를 해가지구 와서 머리를 툭툭 털면서 방으루 들어온단 말여. 그러니께,
“아버님”
“왜 그러니?”
“아, 이래 박씨 댁에서 자부를 구하는데 쌀 서말을 가지구서 세 식구가 슥 달을 먹는 사람이면 자부를 삼것다구 그런 말이 들리니 아버님 그거 분명합니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