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고전시가-원왕생가
- 최초 등록일
- 2004.10.14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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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배경설화(삼국유사 제 권5 감통제 7 광덕 엄장조)
2. 정토왕생사상과 아미타신앙
3.「원왕생가」와 배경설화와의 관계
4. 작자에 대한 논의
6. 현대어역 대비 및 분석
본문내용
왕생이란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하고 장엄한 불국토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소승불교에서는 고뇌에서 해탈하여 空寂(공정)한 열반에 이르는 것을 최후의 목표로 삼기 때문에 정토왕생이 그리 문제되지 않지만 대승불교에서는 여기에 주착(主着)하지 않고, 보살이 청정하고 장엄한 불국토의 건설을 목표로 하여 수행하고, 그리하여 불국토를 건설하면 그 곳에 미혹한 중생을 왕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정토왕생이 크게 부각된다.
신라 사회에 있어서의 정토사상은 타방정토설 이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정토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토설 가운데서는 미륵보살의 도솔정토사상과 아미타불의 서방극락정토사상이 널리 전파되었고, 영장 정토설 생신(生身)의 불보살이 이전에도 거주하였고 현재에도 계신다고 믿는 정토설 가운데서는 관세음보살의 보타락 정토신앙과 석가여래의 영산 정토신앙이 널리 유포되어 있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신라시대의 정토왕생사상을 논의할 때는 미타정토사상에 한하여 논의하게 된다. 그만큼 정토왕생이란 곧 서방극락정토에의 왕생을 말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륵보살이 계시는 도솔정토에의 왕생을 상생(上生)이라 하는데, 이 상생사상은 신라 정토왕생신앙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 반면, 하생신앙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라사회나 향가에 나타난 도솔천 미륵신앙은 미륵하생을 청원하는 것이 대부분임은 특이한 일이라 하겠다. 아마 이러한 사실은 신라에 있어서의 호국불교적인 현실주의와 지상극락을 염원하는 불국토 완성을 바라는 일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닌가 한다.”- 인권환, 신라왕생문학고, 『국문학』4집, 고려대, 1960, 37면. 재인용 이와같이 신라 귀족사회의 현세 이익적 사고와 지상의 불국토 건설을 바라는 욕망에 수용하여 미륵ㅎ생신앙만이 수용되고 발전하게 되었기 때문에 문학에서도 미륵하생신앙과 성불신앙을 투영한 미시랑설화·죽지랑설화·노힐부득설화를 창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즉, 「광덕엄장」은 극락정토를 염원하는 신라인들의 신앙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참고 자료
김승찬, 『신라향가론』(부산대학교 출판부, 1992년)
김완진, 『향가해독법 연구』(서울대학교 출판부, 1980년)
양주동, 『증정 고가연구』(일조각, 1965년)
양희철, 『삼국유사 향가연구』(태학사, 19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