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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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 방문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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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 금요일 청년기 건강을 같이 수강하는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부산대학교 병원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건빵을 먹으며 지루한 시간을 떼운 뒤 토성동에서 내렸다. 내리니까 바로 부산대학교 병원이 우두커니 있었다. 응급실로 가는도중 의학본과대학이 보였다. 들어가려하는데 가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응급실앞에 있는 의자에 셋이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다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어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생각해온 응급실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가족들은 소리내어 울고있는 곳으로 머릿속에 항상 그려져있었다. 겨울에 어머니께서 다치셔서 메리놀 병원응급실에 간적있는데 전혀 분주하지 않았고 응급실엔 어머니와 화병난 할머니밖에 없었다. 부산대학교 병원은 다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한가해보였다. 한가하기 보다는 너무 조용했다. 환자들로 응급실이 꽉 차있었는데, 우는사람도 없었고 다들 누워서 조용조용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말고는 안보였다. 더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세명이서 우르르 들어가고 이곳저곳 살펴보니까 병원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집중이 되있는 것 같아 더 이상 둘러보지를 못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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