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푸른사과가 있는 국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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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미래의 성과 사랑 그리고 결혼을 위한 남녀 관계의 성 제도와 가치관은 앞으로 어떻게 새롭게 정립하여야 하는가? 우리 사회에서 성과 사랑은 흔히 사적인 것으로만 취급되는 경향이 있으나, 성은 사회관계와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서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통합적 시각으로 접근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는 성과 사랑을 인간 관계의 특정 양식으로서, 그리고 사회 문화적 소산으로서 이해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 사회의 성과 사랑은 유교적 불평등을 바탕 배경으로 지니고 있음으로, 우선은 불평등한 남녀관계, 사회관계와 문화적 환경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바탕으로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성은 사회적 산물로서, 인간의 성 역시 생물학적인 차원을 넘어서 사회 문화적 구성물임을 강조하고 성적 행동 양식은 다른 인간 행위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부터 규범과 역할을 배우는 사회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성(sexuality)관계에 있어서, 남녀 모두 성과 사랑의 대등한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인격적 교류가 일어나야 한다. 이러한 관계는 남녀의 민주적인 관계 속에서,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지니고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성과 사랑이 결합되고, 육체와 정신, 감성과 이성이 조화롭게 통합되는 성문화를 지향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의 원리가 배제된 성과 사랑의 문화를 정립하여 이성 교제와 결혼에서 성과 사랑이 이해타산이나 물질적 교환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의식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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