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비평]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를 읽고

목차

1. 인간과 다른 생물들과의 관계
2. 인간과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
3. 박쥐에 대한 인식
4. 책의 구성 및 언어사용

본문내용

4. 책의 구성 및 언어사용

먼저 언어사용에 있어서는 두 가지 상반되는 평가를 하게 된다. 대상 독자가 아동이라는 것을 감안해 여러 가지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한 점은 긍정적이다. 아동에 비해 비교적 어휘 사용 범위가 넓은 필자에게도 처음 접하는 의성어·의태어가 있어 아동의 언어 능력 발달에는 도움을 줄 것 같다. 게다가 '미가야 공주'를 노래를 즉흥적으로 잘 지어 부르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설정하여 글 중간 중간에 노랫말을 삽입함으로써 여러 그림과 함께 읽는 데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그러나 글 여기 저기에 상투적 표현이 눈에 띄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대상 독자를 고려할 때 상투적인 표현보다는 좀더 참신하게 나타냈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표현이 많다는 것은 지은이가 글을 쓰는데 표현이나 창의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
책의 구성에 대해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대상 독자가 아동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내리는 "애들이 다 그렇지. 유치하잖아."라는 판단은 상당히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결말이 꼭 행복할 필요도 없거니와, 행복한 결말을 의도한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미가야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라는 식의 결말은 뻔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