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비욘드사일런스 - 장애인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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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즘 너무 자신의 소리를 높이기에 바쁘다. 청각에 아무 이상이 없으면서도, 상대방의 소리를 무심히 흘리고 있다. 그런 상황이기에 영화 속의 세상은 장애가 존재하는 조금은 갑갑하고 소통이 쉽지 않은 공간이지만,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마음으로 공감하고 이토록 아름답게 느끼는 지도 모른다. 아버지는 들을 수 없는 클라리넷 연주를 마음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더욱 그 연주를 아름답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소리를 한 계단 낮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하지 않을까. 조금한 어색한 침묵일지라도, 그 사이에 오고가는 눈빛으로 마음으로 우리는 내 앞의 사람을 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지 모른다. 눈에 보이는, 귀로 들리는, 보여 지는 것들은 결국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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