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문화] 나의 신화
- 최초 등록일
- 2003.12.01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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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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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너에게 아직 얘기하지 못한 것들이 있어. 너도 이제 알아야 할 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 쓴다. 너도 알다시피 난 아프로디테가 미를, 헤르메스는 설득력을, 아폴론은 음악을 주는 등 신들이 나를 만들어서 지상으로 파견되어 에피메테우스에게 선사되었다는 것은 너도 잘 알고 있을꺼야. 에피메테우스는 그의 형으로부터 제우스와 그의 선물을 경계하라는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꺼이 맞아들였었지. 에피메테우스의 집에는 상자가 한 개 있었어. 그 속에는 어떤 해로운 것들이 들어 있었는데 인간을 지상 생활에 적응 시키는 일에 있어서는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그 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것같애. 그런데 나는 이 상자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너무도 알고 싶었어. 너도 잘 알꺼야. 내가 얼마나 호기심이 많은 여자라는걸. 그래서 어느 날 나는 상자를 열어 안을 들여다 보게 되었지. 그러자 곧 인간에게 가해질 무수한 재앙이 상자에서 빠져나와 - 육체를 괴롭히는 것으로는 통풍, 류머티즘, 복통 등이, 정신을 괴롭히는 것으로는 질투, 원한 복수, 등이 - 사방팔방으로 날아갔어. 나는 빨리 뚜껑을 덮으려고 하였으나 이미 상자속에 들어있던 것들은 다 날아가고, 오직 하나만이 맨 밑에 남아 있었는데 그것은 희망이었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어떤 재앙에 처해서도 희망을 전적으로 잃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인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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