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1세기 일본의 국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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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일본의 국가 전략" 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고 나서 일본이 문득 부러워졌다. 자신들 스스로 자신의 나라를 평가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책을 쓰고, 그 책이 팔리고 읽힌다는 사실이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본 총리를 지낸 나카소네 야스히로는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으로 이름 날리고 있는 일본을 무너져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외교, 정치, 경제, 교육 등의 모든 면에서 개혁이 필요하다는 '제3의 개국'을 주장했다. 그것은 일시적인 구호가 아니라 최소 10년에서 20년까지의 중장기적인 국가 차원의 계획을 수립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개혁 작업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구도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일본은 2차대전 후 미국의 군사적 보호를 바탕으로 서구적 민주주의 정착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1990년대 들어 거품 경제가 붕괴되면서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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