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소설 <봄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8.01.11
- 최종 저작일
- 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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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이 작품을 읽고 처음으로 의문을 가진 점은 제목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봄봄>이지만 왜 그런 제목이 붙었는지 처음에는 통 짐작을 하지 못했다. 직접적으로 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줄거리의 전개에 봄이라는 계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봄, 이라는 말이 한번 나온 게 아니라 두 번 연달아 붙어서 나온 제목이다. 아무래도 이 작품의 제목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인 ‘나’가 점순이와의 결혼을 꿈꾸면서 기대하는 희망이 봄이라는 계절로 상징된다면, 봄이라는 계절을 바라보면서 현실을 인내하고 있다는 내용을 ‘봄봄’이라는 제목으로 축약해서 표현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봄이라는 계절을 두 번 반복함으로써 주인공인 ‘나’가 어떤 따뜻한 계절이나 시기를 갈망하고 그리워하고 있다는 제목일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는 딱히 정답이 없다고 느꼈다. 해석하는 이의 뜻에 따라, 제목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그 의미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목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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