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이해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7.12.27
- 최종 저작일
-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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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간처럼 좁은 등압선을 가진 북태평양의 바람에서 이 소설의 계절적 배경은 다분히 여름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마의 등압선이 좁아지고 있는 아버지의 수만 번째 계절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청년의 옛 추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묻고 싶다. 나와는 다른 프레임 속에서 살아오신 아버지의 인생에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살아오셨는지. 거실의 한 프레임 속의 두 청년은 웃고 있지만 그 웃음은 지난 세월의 안녕 뒤의 웃음인지, 앞으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웃음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소설처럼 해변가의 불꽃놀이를 회상하며 터지는 플래시 앞의 번개 같은 기억일 지도 모른다. 먼 훗날 청년의 기억이란 번개 같이 자란 불꽃의 파편들이 비로소 형형색색(螢形色色) 하늘 위로 터지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서로 다른 액자지만 하나의 프레임에서 연관되는 가족애는 이 궁극적인 질문의 의도를 가슴속에 묻고 머리로 되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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