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편집 분석 (클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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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Closer>(2004)는 마이크 니컬스(Mike Nichols) 감독의 작품으로 네 남녀의 현실적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물의 깊은 내면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사랑의 시작 즉, 사랑에 빠지는 단계에서의 이야기는 마치 하기 싫은 숙제를 하듯 두 시퀀스로 빠르게 진행된다. 그 이후 뒷부분에서는 사랑이 붕괴되는 모습을 처참하게 보여준다. 사랑에 생로병사가 있다면 <클로저>는 그 중에서 병과 사를 중심으로 다룬 영화이다. 내러티브는 진부하지만 사랑의 시작과 끝만 담고 중간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는 편집기법으로 극의 진부함을 줄였다. 편집 분석 관점에서 볼 때 영화 <클로저>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이 점이 아닌가 싶다. 배우들의 감정 선을 따라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잘려나간 사랑의 중간 이야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보이기 때문이다. <클로저>에는 위와 같은 편집기법 외에는 특별하게 돋보이는 편집이 없다. 등장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연출을 하다 보니 극전개의 대부분이 대화 신이고 숏의 크기도 작다. 특정 신만을 택해서 편집을 분석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는 영화이기에 영화 전반에 걸쳐 돋보이는 장면의 편집을 꼽아 봤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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