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과 학사 졸업논문 - 고분벽화를 통해서 본 고구려인의 내세관

목차

Ⅰ. 머리말

Ⅱ. 불교적 내세관
1. 불교사상의 유입
2. 고분벽화에 나타난 불교적 요소

Ⅲ. 도교적 내세관
1. 도교사상의 유입
2. 고분벽화에 나타난 도교적 요소

Ⅳ. 내세관의 변화

Ⅴ.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머리말
고구려 고분벽화(古墳壁畵)는 고구려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장의(葬儀)문화의 영향을 받아 탄생되었다. 고분벽화는 죽은 자를 떠나보내면서 산자도 나중에 자신들도 가서 누릴 거라 믿는 내세관을 반영한다.
장의미술의 주제는 일반적으로 죽은 자의 생전의 삶과 사후의 삶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분벽화의 경우 작품 제작 당시의 죽은 자가 인식했던 내세관이 생생하게 때로는 각색되어 당대의 현재성(現在性)과 초월성(超越性)이 교묘하게 섞여 그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고분벽화의 제작을 의뢰한 사람들이 현실을 어떠한 세계로 인식했는지, 내세를 어떻게 상상했는지 따라 벽화의 주제는 바뀔 수 있으며 표현방식이 시기별로 변화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처음 발견된 일제강점기인 1907년부터 연구되었는데, 이 당시 일본이 고구려 벽화고분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독점해 고분벽화의 개별적 소개와 중국 고분벽화와 간단히 비교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1946년 해방 직후에는 연구주체가 한국․북한․중국․일본으로 증가했지만 각 연구주체는 연구 성과를 교류하지 않았고, 특정 연구주제에만 집중해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깊은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1980년 이후에는 그 동안 고구려사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것을 반성해 고분벽화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연구 성과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고분벽화를 통해서 고구려의 정치사회사․종교사상사․문화예술사 접근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북한과 일본은 고구려의 정치사회사를 주로 연구하는 반면에 한국은 고구려의 종교사상사를 주로 연구했다.

초기 종교사상사 접근방식은 고구려의 정치적 상황과 결부시켜 고분벽화에 어떤 종교적 의미가 나타났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였고, 후기 접근방식은 고분벽화가 장의예술의 일종이라는 점을 염두해 고구려인의 내세관․우주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현재 고구려 고분벽화연구는 개별적인 주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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