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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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불던 겨울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고 있던 중 전화한통을 받았다. 다급하고도 온기란 느낄 수 없는 목소리로 할머니의 임종소식을 듣게 되었다. 얼마 전, 위독하시다는 할머니의 안부를 듣고, 가족들과 함께 응급실로 달려갔다. 그 곳에서 마주한 할머니의 모습은 평소에 내가 알고 있던 생기 있고, 해 맑게 웃음을 짓곤 하시던 분이 아니었다. 살기 위해 애쓰고 노력했지만, 너무나 힘들고 지쳐서 더 이상 삶을 붙잡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아 보였다. 나는 할머니의 손을 잡은 채, 남아있는 온기를 느끼며 옆에 멀뚱히 서 있었다. 할머니는 “이제 그만 가야지 더 이상 살아서 머하겠어 라고 하시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 세요 더 오래 사셔 야죠” 라고 말 할하는 것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의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순간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계속해서 살아있는 상태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반면에, 할머니는 삶에서 죽음의 골짜기를 넘어가고 있었다. 나는 삶이란 때론 공허하고, 텅 비어있는 것 같지만 생명력이며, 환한 빛인 반면에 죽음은 어둠이며 영혼의 소멸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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