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와 문자로서의 한자 : 뜻과 소리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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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등록일
- 2015.03.24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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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동아시아문화학회
ㆍ수록지정보 : 동아시아문화와예술 / 6권
ㆍ저자명 : 오영균
목차
I. 시작하며
II. 문자와 기호
III. 한자와 문자
IV. 소리와 한자
V. 한자 기호주의 또는 낭만주의
VI. 문자 낭만주의와 기호학적 사건
VII. 끝내며
한국어 초록
한자라는 용어처럼 그 외연(外延)이 일정치 않은 용어도 드물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자라고 부르는 대상은 중국에서 쓰인 적이 있는 모든 글자들을 포함하고, 확장해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만들어 쓴 것도 그 안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 중에는 한두 번 쓰이고 지금은 쓰이지 않는 글자들도 포함되어있고 약자(略字)나 이자(異字)로만 존재하는 것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갑골문(甲骨文), 금석문(金石文), 전서(篆書)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사뭇 다른 글자체도 포함된다. 그 중에는 각 글자들 간의 연속성이 확실한 경우도 있지만, 갑골문처럼 시간적으로 뚝 떨어져 있어 연속성을 공유하는 문자로 보기 힘든 것도 있다. 물론 갑골문은 한자의 조상이라 해야 하겠지만, 한 가지 정체성에 속하는 글자체계인가 하는것은 생각해볼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한자는 모두 몇 개인가?” 하는 질
문은 정확한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이고, 한자는 그 원소의 제한이 불확실한 열린 집합이다. 그런가 하면 한자라는 용어는 “이건 한자처럼 생겼지만 한자가 아니다”라는 판단이 가능할 만큼 그 대상의 정체성이 직관적으로 통용되는 닫힌 집합이기도 하다.
영어 초록
Chinese characters carry more cultural importance in East Asia than just as a writing system. They may act as a fountain of wisdom providing life lessons, as a symbolic system embodying the cultural tradition of East Asia, as a matrix of oppressive ideology manifesting the premodernity, or as an icon marking the stigma of inefficiency. Minding the question how Chinese characters came to carry such a heavy burden in East Asian culture, this study
attempts to demarcate Chinese characters as a writing system from those as cultural signs. It proposes that the point of demarcation lies in the existence of sounds. That is, as long as they are tied together with sounds, Chinese characters are writing symbols; whereas they become cultural signs as soon as they depart from sounds and acquire visuality. This is not something unique to Chinese characters, however, for we find a parallel history in the process in which Egyptian hieroglyphs were received in Europe.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