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고인다 서평,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4.12.28
- 최종 저작일
- 2012.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소설은 단편 소설 8편으로 이루어졌다. 여러 단편 소설이 그렇듯 이 소설도 각각 다른 이야기와 소재를 담고 있지만 공통적인 작가 특유의 생각과 느낌을 바탕으로 결론적으로는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해 주었다.
일반적으로 김애란 소설에 대한 평들을 보면 ‘나의 이야기 같다.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라고 이야기한다. 김애란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인물과 사건에 대한 묘사와 표현력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작품을 하나 예를 들어서 이야기하자면, 칼자국의 경우, ‘우리 엄마는 그렇게 고된 인생을 사신 분이 아니라서 와 닿는 것이 없어.’라기보다는 모성이라는 보편적인 소재 덕분인지 ‘어머니’라는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가슴을 짠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실려있는 8개의 단편 가운데 <칼자국>이라는 이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느 날, 나는 내가 진정으로 배곯아본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리둥절해진 적이 있다. 궁핍 혹은 넉넉함을 떠나, 말 그대로 누군가의 순수한 허기, 순수한 식욕을 다른 누군가가 수십 년간 감당해왔다는 사실이 이상하고 놀라웠던 까닭이다. 오랜 세월, 어머니는 뭘 재우고, 절이고, 저장하고, 크게 웃고, 또 가끔은 팔뚝의 때를 밀다 혼자 울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