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목소리를 보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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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인들의 상황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고 관심도 없었던 저자 올리버 삭스. 그가 지은 이 ‘나는 한 목소리를 보네’라는 책은 그가 청각 장애인에 관한 책을 접하고 청각 장애인을 직접 만나면서 그들에 관한 저자의 인식의 변화와 함께 청각장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자세하게 적어 놓은 책이다.
이 책의 초반에는 청각장애의 시기와 각각의 경우에 따른 그들의 심리적 상태와 내적인 궁핍함 그리고 학습에 대한 어려움의 정도 등을 적고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뒤통수를 한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은 글이 발견했다. 언어를 습득하기 전에 청각을 잃은 사람들은 “철저하고 깨지지 않는 소리 없음과 고요의 세계의 살고 있다”라는 구절이 바로 그것이었다. 또한 언어 습득 후 청각장애가 된 사람이나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선천성 청각장애자나 언어 습득 전 청각장애가 된 사람들의 상태를 짐작하지 못한다는 대목에서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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