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소설 '유랑가족'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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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공선옥 작가는 한국의 소설가이며 1991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
《씨앗불》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하였다 한다. 특히 여성의 운명적인 삶과 모성애를 뛰어난 구성력으로 생생히 그려내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런 평에 걸맞게 ‘가리봉 연가‘도 세세한 묘사와 주인공의 감정표현이 잘 되었다고 느껴졌다.
가리봉 연가는 중국에서 남편의 바람으로 배신을 느끼고 이혼하여, 한국에서 결혼하여 오빠 병을 고칠 수 있게 돈을 벌려고 했지만 두 번째 결혼조차 도망 나와서 노래방 도우미로 삶을 연연하는 명화가 주인공으로 명화의 첫 번째 남편인 용철 두번째 남편인 시골남자 기석, 명화의 친구인 승애, 지식인의 상징으로 볼 수 있는 사진사 한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며 이주여성의 비애와, 한국사회의 무관심등이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가리봉연가를 읽고서 처음 느낀 감정은 ‘분노’ 였으며, 두 번째 읽고 느낀 감정은 ‘연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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