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맥주, 문화를 품다
- 최초 등록일
- 2014.09.19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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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맥주, 문화를 품다
(벽을 허무는 소통의 매개체 맥주와 함께 하는 세계 문화 견문록)
무라카미 미쓰루 저. 이현정 역. 알에이치 코리아 2012년 12월 26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맥주
2. 역사
3. 결론
본문내용
신은 ‘와인’을 만들고 인간은 ‘맥주’를 만들었다는 말의 함의는 포도는 그냥 내버려 두면 와인이 되지만 , 맥주는 인위적인 일이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발효가 되기 위해서는 ‘당’이 있어야 하는데 보리는 곡물이라 당이 없다. 한데 싹이 나면 당이 생기는데 이걸(맥아) 말려다가 끓이면 즙(맥아즙)이 나온다. 이 즙에 홉(부패 방지)을 넣으면 그게 맥주다.
이집트인이 맥주를 마시는 것은 와인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아래와 같이 맥주를 만들었다고 한다.
<보리를 발아시켜 가루로 만든 뒤 반죽하여 빵을 구워냈다. 빵 속은 부드러운 반죽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구운 빵을 찢어 솥에 넣은 다음 따뜻한 물을 부어둔다. 그리고 개곽향을 넣고 펄펄끓여 두면 자연히 발효가 시작된다. 빵을 속까지 굽지 않고 말랑하게 두는 것은 경험을 통해 익힌 기술이다. 다시 말해 맥아의 아밀라아제로 빵의 녹말을 당화시키는 것이다.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디 과정은 현대의 맥주양조법과 거의 비슷하다>
이라크에 살던 수메르인이 맥주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걸 지금의 현대인도 별 다른 변주 없이 먹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생각된다. 거대한 관점에서 보면 작금의 현대 문명이라는 것도 아주 조그마한 변화일 따름이다. (고대 이집트인도 알고 있었던) 빵과 맥주가 비슷한 발효식품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던 바다.
가장 쉬운 논리가 흑백논리, 즉 이분법이다. 책을 영국의 에일과 독일의 라거를 두 축으로 요약해보자. 신진대사라 함은 새것이 낡은 것을 몰아내는 것이다. 역사는 뒷물(신세력)이 앞물(구세대)을 밀어내면서 진보한다. 안 그런 것이 있겠는가? 맥주도 역시 동일하다. 비근하게 영국의 흑맥주인 기네스를 에일로 보고 황금빛깔의 칼스버그를 라거로 보면 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