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유부인》, 《서울의 휴일》을 보고 예술사회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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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유부인》과 《서울의 휴일》은 1950년대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1950년대 한국은 한국전쟁의 발발과 휴전을 겪은 해이다. 두 작품은 한국의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잘 나타내면서도 한국전쟁과 같이 무거운 소재가 아닌 당시 시민들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자유부인》은 대학교수의 아내이자 평범한 주부였던 오선정이 양품점에서 일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앞의 짧은 몇 분 동안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고 아들의 교육을 봐주던 그녀는 양품점에서 일하면서부터 점점 변해갔다. 양품점 사장과 옆집청년을 번갈아 만나면서 춤을 배우고 화교회 댄스파티에 참석한다. 그 과정에서 오선정을 댄스파티로 이끌었던 친구의 몰락과 남편의 외도가 평행적으로 그려지고, 결국 오선정은 양품점 사장의 부인에 의해 파멸의 길을 걸을 뻔 하다 아들 덕분에 가정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앞의 짧은 몇 분을 보는 동안에는 가부장적인 사회상을 나타내는 줄만 알았다. 남편은 무뚝뚝하게 할 일을 하고, 부인은 그 옆에서 다림질을 하거나 아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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