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지다 치누아 아체베
- 최초 등록일
- 2014.05.18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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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지혜 - 어린이도 손을 씻으면 왕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것이다.
2. 두려움 - 달이 뜨면 절름발이도 걷고 싶어 안달이 난다.
3. 존중 - 훌륭한 사람에게 존경을 보내는 것은 스스로 훌륭해질 수 있는 길을 닦는 것이지요.
4. 사랑 - ‘어미 소가 여물을 씹으면 어린 소가 그 입을 지켜본다.’
5. 야망 - 누구에게 좋다는 것인가, 누구에게 좋다는 것인가? 좋은 사람은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
6. 충돌 - 무엇이 자네들의 신인가?
본문내용
현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아프리카의 문명은 어찌 그리도 원시적인가? 야만적이며, 교육을 받지 못하고 짐승보다 조금 뛰어나며, 현대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도시인들보다 저급한 인생으로 취급되고 있는 우리의 편견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서구문명의 시각이라고 책임을 미루기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배웠고, 오히려 그것이 우리 자신의 주체적 통찰력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는 꼴일 게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 예절 그리고 사회질서는 현대 국가질서의 잣대로 재단되어 아프리카에 버려진 가뭄이 가득한 땅에 갈라진 바닥과 같은 그림을 보여준다. 이들의 깊은 지혜는 현대 교육과 상관없이 깊고 넓으며, 서양과 동양의 문학적 특성과 상관없이 인간의 한 영혼들의 지혜를 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문명의 유사성과 다르면서도 같은 인간성의 동일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콩코의 아버지 우노카의 너털웃음에서 왠지 모르게 우리 전 세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조선시대 가난한 선비들의 풍류를 엿보는 것 같기도 하다. 빌린 돈을 달라고 찾아온 친구에게 유난히도 크고 긴 웃음을 던진다. 그 웃음은 오게네 악기 소리만큼 선명하게 울려, 눈에 눈물이 맺힐 정도였다. 우노카의 웃음은 눈물이고 눈물이 웃음인 것이다. 세상살이의 덧없음과 한스러움이 마치 “왜사냐건/ 웃지요”의 시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무능한 아버지의 모습을 남긴 채 그는 세상을 떠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