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한·일 창세 신화 비교 연구의 의의
2. 본론 1: 한국의 창세 신화와 특징
3. 본론 2: 일본의 창세 신화와 특징
4. 본론 3: 한·일 창세 신화의 비교
5. 본론 4: 한·일 창세 신화 간 차이점의 배경
6. 결론: 한·일 창세 신화의 비교 연구에 제기된 한계와 그에 대한 반박
본문내용
서론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오랜 기간에 걸쳐서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 그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각 문화는 서로의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 창세신화라는 것은 한 민족의 뿌리와 그 나라를 구성하는 지배적인 세계관과 민족성을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적 토대이다. 즉, 한국과 일본의 창세신화를 비교함으로써 두 나라의 문화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두 문화의 유사성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몇 몇의 연구 결과, 우리들의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르게 한국과 일본의 문화 간에는 유사점뿐만 아니라 차이점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세부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면 양국의 뿌리와 세계관의 차이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한국과 일본의 창세신화의 특성을 각각 알아본 뒤, 이를 비교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차이점이 발생하는 이유까지 알아보도록 한다.
본론 1
한국의 창세신화는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 같은 문헌신화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근대 여러 민속학자들의 무속(巫俗) 조사를 통해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의 창세신화의 겨우 특히 무가(巫歌)의 형태로 많이 전승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자발형 신화와 강제형(인위적) 신화로 나뉜다.
우선, 자발형 신화는 천지분리형(천지개벽형) 신화 중에서도 창조자의 의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천지가 분리되어 하늘과 땅이 생겨났다고 보는 신화 유형이다. 이 유형에서는 태초에는 혼돈만이 존재하여 하늘과 땅이 뒤섞여 하나이며, 처음이나 끝, 안이나 밖, 삶이나 죽음, 선이나 악도 없다고 본다. 초감제(제주도의 무가)와 『천지왕본풀이』에서 이러한 유형의 신화가 나타난다. 초감제에서 “혼돈에서 하늘과 땅이 갈라져서 천지가 개벽하게 되었는데 하늘에서 아침 이슬이 내리고 땅에서는 물 이슬이 솟아나서 음 양이 상통하여 개벽이 시작되었다.”라는 부분을 통해 혼돈의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천지가 나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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