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날 보러 와요 분석 및 영화 살인의 추억과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4.04.06
- 최종 저작일
-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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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기본 개념
Ⅱ. <인식의 시기>를 통한 작품 이해
Ⅲ. ‘행위’에 의한 단위 나누기와 관통행위에 의한 초목표의 구체화
Ⅳ. 인물 분석
Ⅴ. 희곡 <날 보러와요>와 영화 <살인의 추억> 비교
Ⅵ. 마치며
본문내용
Ⅰ. 기본 개념
<날 보러 와요>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성본능과 연관된 인간의 잠재 심리를 깊이 탐구하면서 "이 혼돈스러운 시대에 과연 진실이 존재하느냐"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 작품은 진실을 가리고 왜곡하여 우리의 인식을 혼동시키는 요소들에 주목하면서도, 각자의 영역에서 가리워진 진실을 드러내고 바로 펴려는 성실한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전형성에도 불구하고, 선악의 이분적 구분으로 설명될 수 없는 복합성을 띠고 있다.
Ⅱ. <인식의 시기>를 통한 작품 이해
1. 첫 만남
가장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어두운 취조실의 모습이다. 낮게 깔린 전등 불빛 하나만이 있는 어두운 배경에 취조실의 약간의 무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극의 결말에 김형사가 보는 범인의 환영에서 그 느낌이 절정에 달하였다. 중간 중간에 미스김과 김형사의 사랑이야기가 암울한 극의 배경과 대립되어 발랄한 느낌을 주는가 싶더니 미스김의 자살 소동으로 결국 극의 어두운 느낌을 더하는데 일조하였다. 조형사와 박기자 간의 폭력으로 치달은 애정 섞인 갈등 또한 비극적인 결말의 느낌을 더해주었다.
<중 략>
연극의 관객들은 이미 연극이 시적 상징성을 통해 세계를 표현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 상징성 속에 비어있는 내용들을 채우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대목들을 상징화하려는 태도를 갖추고 그런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영화는 불특정 다수 대중들에게 소비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연성의 문제를 보강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에서의 관객들의 기대의 지평은 연극처럼 상향될 수가 없다. 특히 <살인의 추억>처럼 상업영화를 추구할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렇듯 소재와 그 활용에 있어서 연극은 시적 상징성을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개연성이 떨어질 경우가 많은데 영화에서는 그것을 관객의 자연스러운 기대지평에 맞추어 변형시킨다.
참고 자료
매체의 차이에 따른 텍스트의 글쓰기 전략, 김승옥
매체 전환의 측면에서 본 연극의 영화화, 최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