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의 변증법과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최초 등록일
- 2014.03.12
- 최종 저작일
- 2011.10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계몽은 근대 서구사회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이자 근대화 단계의 한국이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던 목표 중 하나다. 계몽이란 계몽주의 시대의 순진한 휴머니스트들의 이상을 나타내는 말이자 동시에 제국주의가 내건 가치이념이었다. 계몽이란 칸트가 말하듯 미성숙의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며 자신의 이성을 발휘하며 공지성에 이르는 것이다. 계몽은 탈주술화 작업을 통해 더 이상 신을 필요로 하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개인의 이성에 대한 환상에 기반한 자유주의적 이상들은 버크, 루소 등에 의해 비판받고 1,2차 세계 대전의 참상에 의해 사실상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졌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쓴 『계몽의 변증법』은 계몽의 이중성을 다룬다. 계몽은 성숙한 이성을 말하며 동시에 계몽된 자들의 파멸을 역사에서 보여준다. 계몽은 자기파괴적이다.
<중 략>
막스 베버는 이것은 “최후의 사람들”의 모습으로 묘사하며 목적 합리성의 시대에 대한 비관적 진단으로 받아들이지만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계몽에 대해서 그것은 도구적 이성이 된 인간 이성에 대한 비관적 운명으로 체념하지 않고 계몽에 대한 계몽, 끝없는 부정의 변증법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베버가 보기에 금욕이라는 자기규율적 종교적 윤리는 목적 합리적 태도를 실현하는 수단이었다.
목적 합리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일의적 목적을 설정하는 한 자신이 보기에 가장 합리적인 수단을 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보장해주는 근대적 자유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목적합리적 태도였던 금욕은 근대 자본주의 시대를 열어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금욕이라는 사적 윤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잊혀지고 오직 목적합리적 태도만 남는다.
주체는 이 목적합리성을 통해 마치 자신이 진정한 자유의지를 누리는 듯 생각하지만 사실상 그 주체는 도구적 합리성만을 지닐 뿐 자기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는 성찰적 이성을 결여하기에 그에게 금욕이 차지했던 사적 윤리의 자리는 잊혀진 텅 빈 공간으로 남게 된다.
참고 자료
계몽의 변증법 Th. W. 아도르노, M. 호르크하이머, 김유동 옮김. 문학과 지성사. p.12
Ibid., p.14,23,25,28,59,191,196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김현욱 옮김. 동서문화사.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