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뮈의 간부
- 최초 등록일
- 2003.05.19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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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알베르 까뮈의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모호함’이다. 나 자신의 식견이나 생각이 부족해서일까? ‘적지와 왕국’의 첫 작품 ‘간부’를 읽으면서도 그 모호함을 씻을 수 없었다. 하지만 평범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자닌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갈등한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자닌은 고독한 존재다. 마르셀이라는 남자를 만나 살고 있지만, 이 사람과의 사랑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느끼고 있고, 자신이 왜 이 남자를 따라 낯선 아랍 땅에 왔는지도 모른다.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느끼는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독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는 자신의 정체감에 대한 의문 - 이것이 까뮈가 말하고자 하는 적지다. 자닌은 집도 없이 세상과의 관계를 끊은 채 망망한 영토 위를 떠돌아다니는 사막의 유목민들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자닌은 자아의 정체성을 찾은 자유의 몸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현실의 구속 없이 저 사막의 유목민들처럼 자유롭게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은 자닌. 그녀가 바라던 왕국도 유목민들의 사막처럼 자아의 고독을 떨쳐버릴 수 있는 그런 공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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